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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퍼시픽 리그 클라이맥스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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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1. 개요[편집]
2023년 일본프로야구 퍼시픽 리그의 클라이맥스 시리즈.
2. 대진 결정 과정[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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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17일: 오릭스 버팔로즈의 클라이맥스 시리즈 진출이 확정됨.
- 9월 20일: 오릭스 버팔로즈가 퍼시픽 리그 우승을 확정지음(파이널 스테이지 직행).
- 10월 7일: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클라이맥스 시리즈 진출이 확정됨.
- 10월 10일: 치바 롯데 마린즈의 클라이맥스 시리즈 진출과 2위가 확정됨.
3. 퍼스트 스테이지 :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VS 치바 롯데 마린즈 [편집]
3.1. 일정표[편집]
3.2. 프리뷰[편집]
2020년 이후 무려 3년만에 또 만났다. 당시엔 순위가 반대였고, 소프트뱅크의 전승이였다. 비록 롯데가 홈 어드밴티지를 가져갔지만 롯데의 최종전이 비로 인해 하루 밀리면서 오히려 휴식일은 하루 덜 갖게 되었다. 거기에 양 팀 모두 마지막까지 클라이맥스 진출을 위해 격한 순위싸움을 펼쳤기 때문에 그다지 길지 못한 준비기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가 중요할 것이다.
공교롭게도 퍼스트 스테이지에 진출한 롯데와 소프트뱅크는 각각 재작년과 작년에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오릭스 버팔로즈에게 패배했었다. 이번에도 파이널 스테이지에 진출한 오릭스에게 복수전의 기회를 가질 팀은 어느 쪽이 될 것인가.
1차전 선발로 롯데의 에이스 사사키 로키가 복귀한다. 롯데와 소프트뱅크의 2023시즌 상대전적은 12승 12패 1무로 5할의 백중세를 보이고 있지만, 홈에서 8승 4패 1무로 강세였던 치바 롯데 마린즈의 홈구장에서 치러지며 사사키의 홈경기 방어율은 2년 연속 0점대로 수렴하고 있다. 반면, 호크스의 1차전 선발로 출격하는 카터 스튜어트는 롯데전 2경기 7.20으로 파리그 5팀 중에서 최악의 상성을 자랑한 만큼 기선제압의 가능성은 롯데 쪽으로 기울어지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확진에서 돌아온 사사키 로키의 컨디션에 따라 호크스의 업셋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3.3. 엔트리[편집]
3.3.1. 치바 롯데 마린즈[편집]
3.3.2.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편집]
3.4. 일정 및 결과[편집]
3.4.1. 1차전[편집]
3.4.1.1. 스코어보드[편집]
- 결승타 : 1회말 오기노 타카시 솔로 홈런
- 홈런 : 오기노 타카시(롯데) 1호(1회 1점), 그레고리 폴랑코(롯데) 1호(1회 1점), 야나기타 유키(소프트뱅크) 1호(6회 2점)
3.4.1.2. 경기 내용[편집]
복귀전을 치르는 사사키 로키에 대한 격정은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 초구부터 161km/h를 뿌린 사사키가 포심 최고 구속 162km/h를 비롯하여 기존의 포심-포크볼 투피치에 슬라이더까지 조합하여 3이닝 41구 4K 퍼펙트를 기록하고 관리상의 이유로 조기 강판되었다. 특히 1회에 야나기타 유키를 상대로 포크볼만 4개 던져 세 번의 헛스윙을 유도해낸 장면은 백미 중의 백미. 요시이 마사토 감독과 롯데 벤치는 사사키에게 무리를 시키지 않고 과감하게 교체하였음에도 롯데 불펜은 승리를 지켜내었다.
반면, 정규시즌 최악의 상대였던 롯데를 상대로 야심차게 1차전 등판을 가졌지만 1회에만 정규시즌 홈런 1개였던 오기노 타카시에게 리드오프 홈런, 최다홈런 타이틀 공동 수상자인 그레고리 폴랑코에게도 홈런을 맞는 등 불안한 스타트와 함께 2⅓이닝 49구 2피안타(2피홈런) 3볼넷 2K 4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수비 도움까지 못 받으면서, 관리받는 사사키 로키보다도 일찍 강판되는 굴욕을 맛봤다. 당일 등록된 다윈즌 에르난데스가 단 5구로 남은 아웃카운트 2개를 처리하며 급한 불은 껐지만, 오츠를 제외한 카야마, 츠모리, 카사야 등 불펜진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대패를 겪고 말았다.
정규시즌 물빠따 of 물빠따로 불렸던 롯데 타선은 정규시즌 막판에 불이 붙으면서 4위 B클래스까지 떨어진 팀을 구원해내는 데 성공하였고, 1차전부터 오기노의 리드오프 홈런과 폴랑코의 대형 홈런으로 기선제압에 성공, 3회에도 미모리 마사키의 에러를 틈타 2점을 보태면서 점수차를 벌렸다.
6회초, 야나기타 유키가 사카모토 코시로를 상대로 추격의 투런포를 쏘아올렸지만 소프트뱅크 타선은 사사키 로키에게 3이닝 퍼펙트를 당한 것을 시작으로 무기력한 모습으로 침묵하며 1차전을 내주었다.
3.4.2. 2차전[편집]
3.4.2.1. 스코어보드[편집]
3.4.2.2. 경기 내용[편집]
닛폰햄 시절에도 롯데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에이스 아리하라 코헤이가 엘리미네이션 게임에서 소프트뱅크를 구원하기 위해 나섰다. 작년까지 팀을 짊어졌던 부동의 에이스 센가 코다이 역시 소프트뱅크의 응원을 위해 ZOZO 마린 스타디움을 방문했다.
1차전에서 4회초에 퍼펙트 상황을 끊어냈던 카와세 히카루가 2번 타자로 출전하여 오늘도 1회부터 팀의 첫 안타로 출루, 콘도 켄스케가 적시타로 선취점을 기록하였다. 롯데 역시 1회말부터 후지오카 유다이와 카쿠나카 카츠야의 연속 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만들어 그레고리 폴랑코의 희생플라이로 빠르게 동점을 만들었다.
소프트뱅크가 리드를 되찾는 데에는 오래 걸리지 않았는데, 3회초 선두타자 미모리 마사키의 2루타 출루 이후 야나기타 유키가 법력을 발휘하여(...) 본인도 파울이라 생각했던 타구가 좌측 페어존에 떨어지면서 3루에 있던 미모리가 홈에 들어왔으며, 어중간한 위치에 떨어진 타구 덕분에 야나기타 본인도 2루까지 들어갔다. 콘도가 이번에는 진루타에 그쳤지만 나카무라 아키라가 야나기타를 불러들이는 중전 적시타로 호크스가 3:1로 앞서나갔다.
롯데 선발 니시노 유지가 3이닝 60구 6피안타 1K 3실점으로 조기 강판을 당했고, 호크스가 4회부터 7회까지 꾸준히 득점권에 주자를 진루시키면서 추가점을 노렸지만 롯데 불펜진의 분투에 막히면서 추가 득점에는 실패하였다. 롯데는 1차전에서 보였던 화끈한 타격이 아리하라 코헤이가 6이닝 72구 5피안타 1볼넷 4K 1실점 호투에 막혔고, 9회말 로베르토 오수나를 상대로 기록한 폴랑코의 안타를 제외하면 소프트뱅크의 불펜진을 공략하지 못한 채, 옆동네처럼 깔끔하게 2차전에서 끊어내지 못하고 3차전으로 끌고 가게 되었다.
양 팀 모두 상위 타순에서만 안타를 기록하였는데, 소프트뱅크는 1~5번 타순, 롯데는 1~4번 타순만이 안타로 출루하였다. 소프트뱅크의 야나기타 유키는 9타수 2안타를 기록하고 있지만 1차전에서 팀의 유일한 득점인 투런포, 2차전에서는 결승 적시타로 클러치 능력을 발휘하였다. 미모리 마사키는 5타수 3안타로 맹타상을 기록하였지만 홈을 밟은 것은 3회초 야나기타의 적시타 때 한 번에 그쳤다. 반면, 롯데는 그레고리 폴랑코, 오기노 타카시, 후지오카 유다이 등이 분전하고 있지만 야마구치 코키가 1,2차전 통틀어 혼자 8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삽질하고 있는데다 2차전에서는 7회초에 에러까지 범하는 등 공수 양면에서 혈막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3차전에서 업셋당하기 싫으면 야마구치의 부활이 필수불가결하다.
3.4.3. 3차전[편집]
3.4.3.1. 스코어보드[편집]
3.4.3.2. 경기 내용[편집]
1회 시작부터 소프트뱅크가 득점 기회를 잡으며 출발했다. 1사 후 카와세 히카루의 안타로 주자가 출루한 소프트뱅크는 다음 타자 야나기타 유키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콘도 켄스케의 볼넷으로 2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나카무라 아키라가 2루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선취점을 가져오진 못했다.
롯데 역시 1회말부터 오기노 타카시의 안타와 후지오카 유다이의 희생번트로 1사 2루의 득점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이시카와 신고가 2루 땅볼로 물러났다. 이후 그레고리 폴랑코가 볼넷으로 걸어나가 2사 1, 3루를 만들었지만 오카 히로미가 유격수 땅볼을 치며 롯데도 기선제압에 실패한다.
양 팀은 3회에도 각각 카이 타쿠야의 몸에 맞는 공과 나카무라 쇼고의 볼넷으로 선두타자가 살아나갔지만 득점과 이어지지 못했다. 그렇게 5회말이 종료된 시점에서도 여전히 스코어보드에는 0만 기록된 채 반환점을 돌게 되었다.
6회초 소프트뱅크가 1사 이후 야나기타 유키의 2루타로 1사 2루 기회를 다시 잡는다. 이후 콘도 켄스케가 우전안타를 날리며 드디어 균형이 무너지나 했지만 오기노 타카시가 정확한 홈 송구로 야나기타를 홈에서 저격하며 소프트뱅크의 선취점을 저지했다. 그 사이 콘도가 2루까지 진루하면서 2사 2루. 뒤이어 나카무라 아키라가 볼넷을 골라내 2사 1, 2루를 만들었으나 이마미야 켄타가 2루 땅볼을 치고 아웃되면서 이번 이닝에서도 점수는 나오지 않았다.
6회말, 소프트뱅크 선발 와다 츠요시가 내려가고 마타요시 카츠키가 등판했다. 마타요시는 선두타자 후지오카 유다이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불안한 출발을 하는듯 했지만 이시카와 신고를 병살타로 잡아내며 2아웃을 잡아냈다. 이후 다윈즌 에르난데스가 올라와 그레고리 폴랑코를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롯데는 7회말에도 후지이 코야를 상대로 1사 후 야스다 히사노리의 볼넷과 챠타니 켄타의 희생번트로 2사 2루를 만들고 이번에야 말로 1점을 내겠다는 의지를 불태웠으나 사토 토시야가 볼넷을 골라나간 이후 나카무라 쇼고가 삼진으로 물러나 또다시 득점 기회를 날리고 말았다. 8회말 역시 오기노가 선두타자 볼넷을 얻어 나갔지만 무득점. 9회말에도 로베르토 오수나에게 야스다 히사노리가 안타를 뽑아냈지만 역시 무득점으로 끝나면서 경기를 끝내진 못했다.
소프트뱅크는 더 심해서 8회와 9회 모두 삼자범퇴로 물러나 득점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8회는 사와다 케이스케에게, 9회는 마스다 나오야에게 완전히 틀어막혔다. 이렇게 양 팀은 정규이닝까지 득점이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결국 연장으로 접어들게 되었다. 설상가상으로 9회말 수비 때 미모리 마사키가 야스다 히사노리의 타구를 처리하기 위해 점프캐치를 시도하다 머리부터 떨어지며 뒤로 고꾸라지는 바람에 부상을 입고 아웃되는 참사가 벌어졌다.
10회초, 롯데가 사와무라 히로카즈를 등판시켰다.[1] 사와무라는 첫 타자 노무라 이사미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무난히 출발하는 듯 했지만 야나기마치 타츠루에게 2루타를 얻어맞고 순식간에 실점 위기를 자초하고 만다. 여기서 소프트뱅크는 카이 타쿠야 타석에 이쿠미를 대타로 내고 우에바야시 세이지를 2루 대주자로 투입. 반드시 득점을 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그러나 이쿠미는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2사 2루가 된다.
하지만 다음 타자인 슈토 우쿄가 사와무라의 2구를 받아치며 2유간을 꿰뚫는 안타를 쳤고 우에바야시 세이지가 전력을 다해 홈으로 들어오면서 드디어 0의 행진이 멈추고 소프트뱅크가 1점을 선취하며 리드를 잡게 되었다.
기세가 오른 소프트뱅크는 곧바로 카와세 히카루가 좌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적시 3루타를 뽑아내면서 1점을 더 추가해 2:0을 만들었다. 결국 롯데는 사와무라를 강판시키고 사카모토 코시로를 올렸다.
하지만 사카모토도 야나기타 유키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스코어는 3:0으로 더욱 벌어지게 되었다. 이후 콘도 켄스케를 3루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지만 아웃 카운트 3개를 남긴 상황에서 3점차까지 벌어진 경기를 되돌리기는 불가능해 보였다.[2] 그렇게 경기는 소프트뱅크쪽으로 기울고... 롯데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붓는다는 심정으로 10회말 카쿠나카 카츠야를 대타로 투입한다.
10회말, 소프트뱅크가 츠모리 유키를 등판시킨다.[3] 롯데는 대타로 카쿠나카 카츠야를 내며 실낱같은 희망이라도 살려보고자 했다. 그에 응답하듯 카쿠나카는 10구 승부끝에 중전안타로 출루하는데 성공. 뒤이에 다음 타자인 오기노 타카시가 3루쪽으로 애매한 땅볼을 치고 내야안타로 출루하면서 경기 흐름이 묘하게 흘러가시 시작한다.
무사 1, 2루에서 후지오카 유다이가 타석에 들어섰지만 한두점 승부가 아닌 3점차이기에 롯데 벤치는 번트 대신 강공으로 밀고 나갔다. 그리고 츠모리의 초구가 한복판으로 들어오고 후지오카는 초구에 곧바로 반응했는데 타구는 우중간을 향해 뻗어갔고 그대로 홈런 라군에 안착했다. 거짓말 같이 동점 쓰리런이 터지며 롯데가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는 순간이었다.[4]
결국 피홈런 이후 소프트뱅크는 츠모리를 내리고 오츠 료스케를 등판시켰다. 오츠는 후지와라 쿄타와 그레고리 폴랑코를 모두 플라이로 잡아내며 2아웃을 만들고 롯데의 흐름을 일시적으로 끊어냈다. 하지만 오카 히로미가 2아웃 이후 안타를 치고 나가며 2사 1루가 되었다. 그리고 다음 타자인 야스다 히사노리는 오츠의 2구를 받아쳐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쳤고 타니가와라 켄타가 우중간을 완전히 가르기 전에 타구를 끊어내긴 했지만 그 사이 오카 히로미는 3루를 돌아 홈으로 달려들어 끝내기를 완성했다. 소프트뱅크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으나 판독 결과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고 최종적으로 세잎 판정을 받아내며 그대로 경기가 종료. 롯데가 대역전극을 일궈내며 파이널 스테이지 진출을 확정지었다.
여담으로 6회초가 진행 중이었던 오후 7시 42분,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에 지진이 발생하였다. 치바 롯데 마린즈의 홈 중계채널인 닛테레 뉴스24가 명색히 뉴스 채널인지라 경기 중계 도중 지진 속보 방영때문에 야구 중계가 몇분 간 송출되지 못했다. 문제는 이 수 분 사이에 오기노 타카시의 환상적인 홈보살 레이저 송구가 있었다는 것(...)
3.5. 총평[편집]
롯데가 3차전 연장까지 가는 혈투끝에 10회말 3점을 뒤진 상황에서 기적의 대역전극을 이뤄내며 3년 전의 설욕에 성공했다. 게다가 정규시즌 홈런이 단 1개였던 오기노 타카시와 후지오카 유다이가 각각 1차전 리드오프 홈런과 3차전 극적인 동점 쓰리런이라는 클러치 런이 폭발하면서 처음과 끝을 장식하였다.
소프트뱅크는 불운이란 불운은 전부 맞이한데다 어처구니 없는 판단으로 그르친 시리즈였다. 정규시즌 롯데와는 12승 1무 12패로 상대전적이 동률이었지만 2위 롯데와 순위 싸움 끝에 승차 없이 3위로 밀려나서 홈 어드밴티지를 얻지 못했고 4승 1무 8패라는 극악의 상대전적을 가진 적진 ZOZO 마린 스타디움에서 퍼스트 스테이지를 치뤘다. 그럼에도 1승 1패로 맞선 3차전 연장 10회초 사와무라 히로카즈를 공략하여 3점을 내는 저력을 보여주며 파이널 스테이지 진출까지 단 3아웃만울 남겨뒀지만 3점차 스코어에 방심한 나머지 마운드 운영에서 치명적인 실책을 저질렀고 끝내 롯데에게 역전패를 당해 허무하게 파이널 스테이지 진출권을 내줬다.
다 잡은 게임을 스포나비 딸깍하면 10초만에도 알 수 있을 만한 데이터에 대한 경시로 파이널 스테이지 진출을 날려먹은 소프트뱅크는, 경기가 끝난 지 1시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후지모토 히로시 감독의 퇴임과 2군 감독 코쿠보 히로키의 1군 감독 취임이 발표되었다(...) 형식상으로는 2년 계약이 만료되면서 계약 종료 형태로 물러나긴 했지만 구단이 미리 감독 교체를 정해놓은것 마냥 탈락이 확정되자 바로 터뜨린 것을 보면 사실상 경질이나 다름없는 취급이다.
더군다나 3차전 10회말, 롯데전에서 부진한 츠모리 대신 차라리 로베르토 오수나에게 왜 멀티이닝을 맡기지 않았나에 대한 팬들의 의문점을 해소해주려는 듯한 묘한 타이밍에, "9회에 올라왔던 로베르토 오수나가 멀티이닝을 거부했다"는 기사가 올라왔다. 그런데... 정작 오수나가 X에 스포니치의 기사에 금시초문이라는 듯 "???? Excuse me?(예?)"라 표현하였다(...) 정황상으로는 오수나와 소통이 꼬였거나, 이러한 팬들의 의문점에 대한 면피성으로 오수나가 거부했다는 것처럼 얘기하여 핑계를 댔거나. 팀의 특급 전력 용병과 의사소통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 후지모토 히로시 감독의 선수단 장악력이 형편없었던 게 적나라하게 드러난 셈. 아무튼 전후 사정이 어떻게 되었던 간에 오수나를 1이닝만 썼던 것을 제쳐놓고 보더라도 롯데전 성적이 좋았던 카이노 히로시를 올리지 않고 롯데전에서 가장 부진한 츠모리 유키를 올려서 다 이긴 경기를 내 줬다는 점은 명백한 후지모토와 사이토의 실책이다.
또한, 후지모토 히로시 감독과 모리 히로유키 수석 코치의 무능에 대한 팬들의 성토는 하루가 멀다하고 이루어졌지만, 정작 해설 시절 입을 털고선 한심한 투수 교체 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사이토 카즈미만큼은 과거의 향수 덕분인지 유난히 팬들의 무한 실드를 받고 있다.
롯데 역시 요시이 감독의 사와무라 히로카즈 기용 관련하여 정규시즌 내내 팬들의 불만과 비판이 있었고, 마지막 엘리미네이션 게임에서 거하게 사고를 쳤지만, 상대 벤치의 오판을 놓치지 않고 극적인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하였고, 이러한 분위기와 기세를 놓치지 않고 그 자리에서 역전승을 일구어내는 데 성공하였다. 3위 팀의 3년차 감독을 꺾은 옆동네 2위팀 초임 감독와 마찬가지로, 요시이 마사토 감독 역시 2위팀 초임 감독으로서 2년차의 감독을 꺾고 승리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4. 파이널 스테이지 : 치바 롯데 마린즈 VS 오릭스 버팔로즈[편집]
4.1. 일정표[편집]
- 오릭스 버팔로즈에게는 리그 우승 어드밴티지 1승이 주어진다.
4.2. 프리뷰[편집]
최종전까지 간 것도 모자라 최종전 후 상대의 경기 결과를 기다리고 나서야 극적인 역전우승을 확정지었던 직전 시즌과 대비되게, 이번 시즌에는 일찌감찌 우승을 확정지은 오릭스는 3년 연속 일본시리즈 진출을 노린다. 기본적으로 오릭스의 마운드가 워낙 막강하여 객관적인 전력에서 크게 우세한데다가, 상대 롯데가 정규시즌 마지막까지 치열한 순위 싸움을 하고 퍼스트 스테이지에서도 소프트뱅크와 3차전 연장까지 혈투를 치른 덕분에 체력적으로도 오릭스가 확실한 우위에 있다.[5] 게다가 올시즌 상대전적도 오릭스가 15승 2무 8패로 크게 앞서며, 홈구장과 어드벤티지 1승을 안고 경기하기에 큰 이변이 없는한 오릭스의 확실한 우세가 예상된다. 다만 롯데도 직전 경기에서 극적인 역전승으로 분위기를 탄 상태로 오사카로 넘어와서 1차전부터 압도적인 전력으로 상대의 분위기를 꺾어놓지 못하면 고전할 수도 있다.
한편 두팀은 2021년에 이어 2년만에 만나게 되었으며, 당시엔 오릭스의 3승 1무로 끝이 났다. 이번에도 그때의 재림이 될지, 아니면 롯데가 설욕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